실사용으로 쓰는 스몰 세벤자 31 플레인 마그나컷입니다.
샌드블라스트 티타늄 핸들에 스톤워시 블레이드, 블루파츠, 검정색 리브코일 랜야드
세벤자 중에 가장 베이직하고 저렴한 모델이죠.
제가 갖고 있는 나머지 두 모델-우드인레이, 유니크그래픽-은 박스 개봉해서 극세사천에 쌓인 나이프를 꺼내자 마자 감탄했지만, 이건 솔직히 그 정도 인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만듬새나 가공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데도 말이죠.
왜 그럴까 비교해보니 알 것 같았습니다.
인레이나 그래픽의 유무가 아닌 외관 마무리의 차이때문입니다.
그래픽이나 인레이는 제껴두고 핸들과 블레이드의 표면 질감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동영상으로 보면 더 잘 느껴질겁니다.
https://youtu.be/_XD548V2Qz4?si=Y1Qxwh2brsHmOgCL
https://youtu.be/-MnhWmt-P9E?si=LuGKxH1OSf-VawRL
https://youtu.be/dELLhMN2S04?si=w5lMhPCzdmESeWD5
유니크 그래픽은 기본적으로 전면 핸들과 블레이드 할로우 그라인드 면이 폴리싱 처리되어 있습니다.
우드인레이 모델도 폴리싱 옵션이 들어가 있습니다.
반면에 플레인 모델은 해당 옵션이 없습니다.
이게 실제로 보면 고급스러움에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현재 공홈의 다이렉트 오더폼입니다.
아무래도 세벤자는 크리스리브를 대표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유니크 그래픽이 아니더라도 매우 다양한 옵션으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플레인은 말그대로 민짜 기본형이고...
컴퓨터 그래픽 캠 미국 국기 버전
그리고 인레이 다섯가지(목재 둘, 마이칼타 둘)
플레인으로 선택했을 때 세부옵션입니다.
맨 위에 샌드블래스트와 글래스블래스트
https://youtu.be/JbVm3ujlrEQ?si=d9_T6X2nydrJQxVF
크리스리브 공식 영상자료입니다.
블래스팅 입자의 거칠기 차이입니다.
글래스블래스트가 더 매끈하고 광택이 있으면서 고급스럽죠?
50달러짜리 옵션입니다.^^
사실 이 정도면 선택할 만 합니다.
질감의 고급스러움 차이가 꽤 큰 것 같아요.
마이칼타 인레이까진 추가 옵션이 거의 동일하구요.
목재인레이를 선택하면 옵션이 하나 늘어납니다.
핸들피니쉬 기본이 글래스블래스트이고, 폴리쉬드 옵션도 생깁니다.
이건 추가금 100달러입니다.;;
저 위에 제 투야(지금은 생산안됨)인레이 모델과 유니크 그래픽의 전면이 폴리싱 마감입니다.
샌드블래스트와는 고급스러움이 전혀 다르게 보이는...
이게 좀 웃긴 점이...
핸들 폴리싱(100달러)를 선택하면 블레이드 폴리싱(150달러) 옵션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어?!)
블레이드 폴리싱은 역시 위에 제가 올린 사진과 영상을 보시면 투야 인레이와 나이트스카이 유니크그래픽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할로우 그라인드 면이 경면처리.
빛을 받으면 번쩍번쩍 반사됩니다.
되게 있어보이긴 합니다.
지문이 막 묻는 거 빼곤요.ㅎㅎ
인코시같은 나이프도 옵션이 있긴 한데 목재 인레이가 없어서 핸들 폴리싱 옵션도 없구요.
나머지 모델들은 더 간단하게 옵션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샌드블래스트와 글래스 블래스트
마이칼타 핸들 색깔
밀리터리 모델들은 써레이션 유무 정도?
세벤자가 대표모델이니만큼 옵션이 다양합니다.
그래서 고급스운 느낌의 세벤자가 갖고 싶다 하면...
우드 인레이에 핸들 폴리싱 옵션을 넣으면 되는데요...
(우드 인레이는 골드 하드웨어가 어울리고 또 디폴트)
이러면 675달러 나옵니다.
그런데 스몰세벤자 유니크 그래픽이 675달러 입니다.;;
리사씨가 한땀 한땀 만드는 유니크 그래픽과 가격이 같습니다.
물론 우드 인레이는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세벤자 우드인레이에 골드 하드웨어, 폴리싱마감된 나이프
그리고, 음난디(기본 우드인레이에 글래스블래스트와 폴리싱마감)는
이보다 더 신사적인 나이프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드니까요.
마호가니 테이블 위에 우드인레이 세벤자와 만년필, 잉크 딱 세팅해놓고 사진 찍으면....
딱 성공한 미국 꼰대 할아버지 스타일아닙니까?ㅎㅎ
우드인레이에 핸들 폴리싱 옵션을 하면 락바와 클립을 제외한 뒷면까지 전부 폴리싱처리됩니다.
(유니크 그래픽도 뒷면은 샌드블래스트밖에 안됩니다)
선택은 취향이겠죠.^^
개인적으론 실사용도 스몰 유니크 그래픽으로 하고 싶었지만 재작년에 뭔일이 났는 지 환율이 무지막지하게 치솟는 탓에 차마 그러진 못하고 플레인 버전을 쓰고 있습니다.
플레인 버전도 글래스 블래스트(50달러)에 티타늄이니까 전부 무채색으로 실버 하드웨어를 넣고 실버 도트비드 랜야드(30달러)를 추가하면 제 취향이지 않나 싶지만...
공홈 커스텀 오더는 24년 초 현재 4년의 대기기간이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ㅜㅜ
https://youtu.be/4DgNS6uV0kU?si=gizjK3vDwb1r0zC7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가...하는 문제는 크리스 리브의 아들인 팀 리브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구요.
https://youtu.be/sEYH3HMGw5o?si=SP79DIYNp_vJkhKb
어떻게 이렇게 높은 품질로 만드는가에 대한 답변입니다.
다른 영상들을 봐도 그렇지만 '숙련된 기술자들을 갈아서' 만드는 것과 철저한 Q/C외엔 답이 없습니다.
일 예로 썸스터드는 타사와는 다르게 볼트로 체결된 것이 아니라 압입(Press-Fit)되어 있습니다.
블레이드의 구멍 치수가 항상 일정하게 나와야겠죠?
1/1000인치 공차 핀게이지를 쑤셔가며 검사합니다.^^
세벤자와 음난디의 경우 타사 폴딩나이프완 다르게 피봇이 볼트 두개로만 결합되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 부싱이 들어갑니다.
블레이드+와셔두개 두께가 이 부싱의 폭과 잘 맞아야 부드러운 폴딩이 됩니다.
와셔를 사포에 문대서 두께를 정확히 맞춰가면서 조립합니다.;;
이런 식으로 만드니 생산량을 마구 늘릴 수도 없습니다.
크리스 리브 공식 인스타그램을 보면 예전 영상보다 공장도 커지면서 깔끔해졌고, CNC장비들도 추가했지만
그만큼 수요도 늘어나서 공홈 대기기간 그대로의 상태입니다.
그나마 공식딜러들엔 주기적으로 일정량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다이렉트 오더가 아닌 공식딜러에 입고알림을 걸어두고 구매하는 편이 가장 빠릅니다.(영상에서 팀리브도 언급합니다)
저도 플레인 모델은 DLT에 알림 걸어뒀다 입고뜨자마자 미국인들 자는 시간에 잽싸게 구입했습니다.-_-;;
그나마 세벤자를 가장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는 플레인 모델은 입고되자 마자 품절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아까 적었든 저도 글래스 블래스트 옵션이라도 추가하고 싶었지만 일단 잽싸게 사는 게 중요했습니다.
(언제 원하는 옵션이 입고될 줄 알고 기다릴까요? 게다가 공홈은 4년...ㅋㅋ)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옵션 하나
랜야드입니다.^^
맨 왼쪽은 추가금 없는 기본 리브코일 랜야드
여기서 단순히 색상만 바꿔도 20불추가구요.
버건디색상은 커스텀 매듭에 스탠다드 비드인데 25달러
유니크 그래픽에 달린 건 30달러짜리 도트 비드입니다
바꿀 거면 무조건 도트비드로 고르는 게 낫겠죠?ㅎㅎ
저 도트비드는 CNC머신으로 가공후에 아노다이징하고 다시 핸드폴리싱한 제품입니다.
(되려 30달러가 저렴해 보이는...)
저라면 플레인 세벤자에 50달러 글래스블래스트 넣고 실버 하드웨어에 회색 랜야드에 실버도트 비드... 물론 4년...;;
아무튼 랜야드는 공홈이나 공식딜러에 재고 많으니까 다른 거 살 때 끼워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그밖에 클립이나 볼트류 소모품들도 다 있습니다.
그리고 송아지가죽 쉬스는 아마도 폴리싱 옵션 나이프들에만 끼워 주는 것 같습니다.
35달러 짜립니다.
결국 옵션 따지다 보면 유니크 그래픽 사는 게 차라리 나을 듯도 합니다.
스몰 세벤자 유니크 그래픽은 딜러샵에 재고 꽤 보이는데요...
이거 사진으로 보는 거랑 실물이 꽤 다를 겁니다.
실물이 고급스럽습니다.
맘에 드는 디자인 아닌 것 같다 싶어도 막상 받으면 만족하신다에 한표드립니다.-_-
https://youtu.be/bnR7HkYqNAw?si=jrgGxtX9qKG8K2K0
유튜버 분의 영상 함 보시면 그나마 유니크 그래픽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으실 듯도 싶습니다.
그리고 크기...
스몰이냐 라지냐...
벨트 클립에 걸거나 가방에만 넣어서 사용하실 거면 라지를 실사용으로 써도 됩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엔 청바지 주머니에 클립으로 꽂아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가 딱 좋은 EDC나이프라는 생각에 실사용은 스몰입니다.
파라 밀리터리2를 EDC로 쓰신다면 라지가 적당하겠습니다-_-
라지는 무게부터 압박스럽습니다.^^
저는 그냥 EDC론 스몰 플레인으로 만족.
세벤자도 이것으로 끝내고...
담엔 음...
난디?
...확실히 그게 좀 고급스럽더라구요.ㅎㅎ
'EDC 아이템'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ris Reeve Knives Small Sebenza 31 Magnacut Plain (0) | 2024.05.30 |
---|---|
Chris Reeve Knives Sebenza 31 Magnacut Unique Graphic "Night Sky" (0) | 2024.05.29 |
크리스 리브 라지 세벤자 유니크 그래픽 구입기 (0) | 2024.04.20 |
질라이트 JCR2 이야기, 그리고 개조 후 현재 EDC라이트 (0) | 2022.08.20 |
맥기즈모 하이쿠(McGizmo Haiku) (0) | 2022.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