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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카페에서 탕탱튼님과 카페사장님 접선 후기(4부)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어찌나 많이 들고 오셨는 지...

사진으로 올린 것 외에도 더 있었는데, 구경하는데만 두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ㄷㄷㄷ

 

바로 또 사진들 갑니다.

 

 

유틸리티 나이프인데 괜찮더라구요.

문제는 제가 유틸나이프에 그닥 관심이 없어서...

그래서 여러개 들고 오셨는데 사진은 이거 하나네요.ㅋㅋ

 

 

스파이더코... 악어 좀 만들 줄 아는군요?

 

 

레더맨은 멀티툴브랜드의 나이프이고, 스파이더코는 나이프 브랜드의 멀티툴입니다.

이게 중국산이 아닌 미국산에다 블레이드를 좀 더 좋은 강재로 쓴다면 저도 구매의사 있습니다.b

와인오프너에, 십자드라이버 하나정도 더 넣어줘도...

그럼 두껍고 무거워지겠죠.

가격도 비싸겠구요.^^

 

 

브랜드와 이름 기억안나는 마그나컷 나이프

...뭔지 몰라도 일단 마그나컷입니다.b

 

 

레더맨 마그나컷...아니 아크입니다.

근데 레더맨 주제에 왜 이렇게 마감이 좋죠?

한방에 이걸로 레더맨을 처음 구입하신 분들은 레더맨은 다 이렇게 마감이 좋은 지 오해하겠습니다(...)

제 레더맨에 대한 이미지를 박살내 준 레더맨 아크입니다.

그런데 안쪽에 자석식 구조때문에 쇳가루 날리는 곳에선 쓰기가 좀 그렇겠단 생각은 들었습니다.

조금 탐나긴 했지만 위에 언급한 문제와 가격, 그리고 15년 전 구입한 차지 TTI가 너무 멀쩡해서 기변을 못하겠습니다.ㅎㅎ

전 가방에 항상 넣어다니면서 종종 씁니다.(플라이어, 가위, 비트킷, 다이아몬드줄 위주로 사용)

 

 

물론 마감이야 빅토리녹스가 좋죠.^^

 

마지막으로 픽스드 블레이드 나이프들입니다.

 

 

글 올리면서 마감, 만듬새 이야기 자주 하는데... 꽤 중요하게 생각해서요.

그런 면에서 벤치메이드는 깔 거리가 없습니다.

블레이드와 랜야드 홀 디테일 한번 봐보세요.b

거기다 또 마그나 컷ㅋㅋ

 

 

공구강을 통짜로 깍아 만들었다는 크리스리브 마운티니어

단종된 지 오래고, 현역에서 물러난 크리스 리브 영감님 한창 때 작품입니다.

핸들 뒤쪽 나사뚜껑 돌려열 때 그 부드러움에 감탄했습니다.

널링 감촉도 딱 좋았구요.

만지는 맛이 있는 나이프였습니다.

 

 

크리스리브 백패커

이름답게 백패킹 캠핑족에게 어울릴 정말 얇고 가벼운 다용도 나이프입니다.

백패커들은 무게에 민감하니까요.^^

크리스리브라서 만듬새는 두말할 것 없습니다.

캠핑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요모조로 쓰기 좋은 진짜 실사용 나이프였습니다.

무엇보다 카이덱스 쉬스에서 넣고 뺄 때는 그 체결감에 감탄했습니다.

홈메이드로 카이덱스 쉬스를 만들어보면 블레이드부분이 쉬스 안쪽에 마찰되면서 흠집을 남기는데요.

이건 그 부분은 닿지 않고 핸들 바로 앞부분에만 딱 체결됩니다.

넣고 뺄 때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찰칵하고 걸리는 묘하게 기분좋은 감각이 대박이었습니다.

진짜 디테일하네 하며 감탄했습니다.

블레이드 강재도 마그나컷이라 막갈아 쓰기 좋으니(?) 실사용의 고급스런 픽스드 나이프 희망하시면 닥 추천드립니다.

당연히 무도소에다 300달러니까 크리스리브치곤 저렴합니다.(...)

재고가 있냐의 문제는 논외로 하구요...;;

 

 

 

두툼한 핸들의 그립감이 너무 너무 좋았던 크리스리브 그린베레

뒤에 나올 퍼시픽보다 핸들이 더 굵습니다.

그래서 블레이드의 폭이 비슷해도 되려 이게 더 작아보입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생각하면 도소증 발급받고 그냥 7인치로 사는 편이 제 취향일 것 같았습니다.

짧으나 기나 실사하긴 부담인 나이프라서요.ㅎㅎ

가끔 집에서 꺼내 만져보며 감탄하다가 다시 고이 넣어두는 그런 용도겠죠.^^

또 이 5.5인치는 무도소 사이즈였지만 현재 단종이라...ㅜㅜ

 

 

마지막으로 크리스 리브 퍼시픽

마그나컷 적용의 최신버전입니다.^^

최신이라 그런 지 전체적인 디자인 밸런스가 아까 그린베레보다 좋아보입니다.

블레이드와 핸들의 사이즈가 서로 아주 딱 맞습니다.

손으로 잡은 전체샷 사진보면 특히나 예술적입니다.

어디 무인도 조난되면 아까 백패커보단 이게 믿음직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인도에선 사람들 시선땜에 곤란하구요.ㅋ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제 손엔 이 그린베레 핸들의 두툼한 그립감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도무지 그 감촉이 잊혀지지 않아서 한번만 더 만져볼 수 없냐고 부탁드렸습니다.

서울탕탱튼님은 취향은 반대였구요.

역시나 사람은 제각각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이프도 직접 봐야 알 수 있겠더라구요.

탕탱튼님 만나고 몇가지 뽑이 오긴 했습니다

마이크로텍 미니 헤라에다 크리스리브 음난디, 여기 올린 픽스드 블레이드 나이프 전부 다...;;

 

날계라니님 카페 2층 구석이 접선장소로 참 적절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조명 덕에 사진도 예쁘게 나왔구요.ㅎㅎ

일하시다 크리스리브 음눈잔 한자루 들고 오셨는데 그건 사진으로 못찍었네요.^^

(세상에나, 칼들고 오시는 카페사장님이라니... 적고보니 이상합니다ㅋㅋㅋ)

 

크리스마스날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또 언젠가 서울올라가면 회원님들 만나뵐 기회가 있겠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거운 나이프박스 가지고 오셔서 보여주진 서울탕탱튼님과 적절한 장소를 제공해주신 날계라니님께도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